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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학습자 주도성을 깨우는 교실 혁명 (이천 마장초 교원 워크숍 후기)

siminai 2026. 3. 21. 01:05

26학년도부터는 현장의 확실한 변화가 느껴집니다.

과거에는 새로운 에듀테크 툴이나 '기능'을 익히는 데 집중하는 연수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제는 본질적인 교육과정과 수업 설계에 깊이를 더하는 강의로 연수의 방향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오늘 다녀온 이천 마장초등학교 교원 워크숍 역시,

단순한 기술 활용을 넘어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교육의 본질을 선생님들과 함께 깊이 고민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오늘 워크숍의 주제는 <AI 시대, 학습자 주도성을 깨우는 교실 혁명>이었는데요.

연수 현장에서 선생님들과 뜨겁게 공감했던 세 가지 핵심 포인트를 블로그에 기록해 둡니다.

1. 인공지능 전환(AX) 시대, 교사와 학생의 동반 성장

이제 우리는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와 도메인이 결합하는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기

술이 발달할수록 역설적으로 인간 고유의 '주도성'이 중요해지죠.

이것이 진짜 교실 혁명이 되기 위해서는 역할의 재정의가 필요합니다.

  • 학생: 지식을 수동적으로 받는 존재 ➡️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능동적 학습자'
  • 교사: 지식을 전달하는 자 ➡️ 배움의 공간과 과정을 설계하는 '수업 디자이너'

AI는 이 사이에서 훌륭한 매개체가 되어, 교사와 학생이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 사실(Fact) 암기를 넘어 전이(Transfer) 가능한 '개념'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디지털·AI 소양과 함께 '실생활 맥락에서의 문제 해결력'을 매우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식의 전이(Transfer)가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임진왜란 발생 연도'를 외우는 사실(Fact)적 지식은 다른 맥락으로 전이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역사적 사실을 통해 갈등, 권력, 방어라는 추상적인 핵심 개념을 도출해낸다면?

우리 아이들은 훗날 겪게 될 현대의 외교적 갈등이나 낯선 삶의 문제 앞에서도 이 개념을 적용해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3. 왜 지금 '한국형' 사회정서교육(SEL)인가?

오늘 연수에서 선생님들의 고개가 가장 많이 끄덕여졌던 부분입니다.

AI 시대일수록 아이들의 정서와 관계 맺기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글로벌 SEL 모델이 주목받고 있지만,

서구의 개인주의적 문화에 바탕을 둔 모델을 무조건 도입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한국적 맥락'이 반영된 토착화된 SEL 모델이 필요합니다.

  • 한국 특유의 정서적 유대감인 정과 타인을 배려하는 비언어적 소통인 눈치
  • 치열한 입시 위주 교육 환경에서 아이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회복탄력성을 길러주는 것
  • '나'를 넘어선 '우리'의 가치를 실현하는 공동체 의식

이러한 맥락이 반영될 때 비로소 우리 아이들에게 진짜 와닿는 정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단순한 툴 사용법에 매몰되지 않고,

아이들의 정서와 수업의 본질을 치열하게 고민해 주신 마장초등학교 선생님들 덕분에 저 역시 에너지를 듬뿍 받고 온 하루였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눈을 반짝이며 참여해주신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기술 자체보다 교육의 본질을 깊이 있게 고민하는 이런 연수들이 교육 현장에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현장에서 애쓰시는 모든 선생님들의 멋진 수업 디자인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